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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과 긍정 두 날개로 환자의 건강이라는 목적지에 닿습니다
프랑스의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는 살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림은 편안하고 행복한 휴식처 같아야 한다’라고 여기며 아름다운 작품들을 남겼다. 아주대학교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수영 교수의 진료 철학도 이와 닮아 있다. 그는 ‘의사의 행복과 환자의 행복은 항상 맞닿아 있다’라고 믿으며, 환자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암 극복을 위해 환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다 우리 목 안에는 ‘갑상선’이라는 이름의 나비가 산다. 날개를 편 모습으로 자리한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배출해 신체 대사와 체온 유지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암이 발생하면 날개를 떼어서라도 더 큰 위험을 막아야 한다.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수영 교수는 갑상선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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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감염병 72. 자기 앞의 생
이 책은 내가 자주 들춰보는 책이다. 어쩜 이렇게 허튼 구석 없이 이토록 다양하게 이토록 현실적으로 이토록 다양한 인종을 이토록 다양한 종교를 이토록 작은 책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 작은 책에 매독이며, 메카 성지순례에서 오는 이들의 콜레라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번엔 모모와 로자 부인의 사연이 더 소중하다. 로자 부인은 과거에 창녀였으며, 독일 유대인 수용소에 끌려갔다 온 적이 있고 창녀의 아이들을 몰래 맡아 기르는 일을 해 왔다. 불법 매음을 하는 창녀들은 부양권이 박탈됐으므로 아이를 기를 수 없고, 아이를 몰래 기르다가 나쁜 이웃이 밀고라도 하면 아이들을 빈민 구제소에 보내게 되니 로자 부인에게 맡긴 것이다. 아이들 중 가장 오래 머물며 나이가 많은 아이가 모하메드, 즉 모모다. 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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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료원 소식> 찐팬 인터뷰
‘찐’이란 진(眞)을 세게 발음한 것으로 진실, 진국, 최상의 상태 등을 의미한다. 곁에도 오랜 시간 소식지를 사랑하며, 이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찐팬’이 있다. 소식지 300호를 기념해 10권 이상의 소식지를 수집했거나, 본인의 사진이 나온 소식지를 소장하고 있는 찐팬 3인을 만나봤다.“보고 읽고 느끼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자원봉사자 최혜정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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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 산모 ‘폐 이식’으로 살려, 출산 111일 만에 아기와 첫 만남
출산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무사히 아기를 낳았지만 후유증으로 폐렴이 급속히 악화돼 폐 이식을 받고, 출산 111일 만에 아기와 첫 만남을 가진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산모 A씨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출산 후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입원 후 3개월간 에크모(인공심폐기,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다시 체내로 주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