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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뒤, 어깨, 머리 통증은 목 디스크 초기 증상

목뒤, 어깨, 머리 통증은 목 디스크 초기 증상

조회수
125937
등록일
2007-06-07
목뒤, 어깨, 머리 통증은 목 디스크 초기 증상 상세글

사람들은 잘못된 자세로 수면을 취한 후, 일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한 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목 뒤가 뻣뻣해지거나 양 어깨가 결리는 경험을 흔히 한다. 목을 지탱하고 있는 근육이 뭉쳐서 근육이 분포되어 있는 곳에 통증을 일으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목 디스크에서도 상당 부분 이와 동일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 디스크가 심하게 노화되면 돌출
목은 목뼈(경추) 7개로 되어 있고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기립 자세에서 수직으로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하고 목이 움직일 때 관절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듯 척추의 디스크도 수분 함량이 떨어져 뻣뻣해지고 이로 인해 충격을 흡수하고 압력을 분산시키는 기능이 저하된다. 이런 변화를 ‘노화(퇴행성 변화)’라고 하는데, 노화는 누구에게나 발생하고 자세나 일상 생활의 활동량에 따라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디스크가 노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디스크가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디스크가 심하게 나오면 신경이 마비될 수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 그렇고, 대부분은 목 뒤의 통증(경부통), 어깨의 통증(견갑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증상들이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디스크 돌출 방향에 따라 증상 약간씩 달라
목 디스크의 증상은 대개 비슷하다. 그러나 디스크나 척추 뼈의 노화에 따라 뼈가 돌출된 골극의 돌출 방향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이 약간 다르다. 후측방으로 돌출된 경우에는 목 뒤쪽의 통증과 함께 어깨, 견갑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이 저리거나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후측 중앙으로 탈출된 경우는 척수가 직접적으로 압박을 받게 되어 양측 팔, 다리 모두의 운동약화나 배뇨, 배변 장애 등이 일어나기도 하고 눌리는 양상에 따라 여러 가지 척수병증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개의 경우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팔이 저리는 증상도 심해진다. 또 디스크가 발생한 부위에 따라 눌리는 신경이 다르므로 각 신경의 기능에 따라 운동 약화와 감각 이상, 반사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 주먹을 쥐거나 팔을 구부리고 펴는 힘이 약해지기도 한다.

 

뒷목 아프다고 목 디스크로 단정할 수 없어
뒷목이 아프다고 해서 모두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낙상과 같이 갑작스럽고 심한 외상을 제외하고는 디스크는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간혹 취침 후 갑작스럽게 목을 돌리지 못할 만큼 아프거나 목이 뻣뻣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척추 주위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생기는 근육통이거나 근막통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에 맞게 운동과 휴식, 약물 등으로 치료
목 디스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수술적인 치료는 가장 마지막에 고려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운동 치료와 휴식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고 보조적인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나 마비가 없는 경우에는 이런 보조적인 치료에다 적극적인 통증 치료로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전체 환자의 약 10% 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마비로 진행되어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 효과 없을 때 최후에는 수술
예전에는 수술적 치료를 주로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위아래 척추 뼈를 붙여 고정하는 ‘유합술’로 했다. 그러나 유합술은 수술 후 디스크의 원래 기능이 모두 없어지므로 수술 부위에 있던 디스크가 하던 기능을 수술 부위 주변의 디스크가 떠맡게 되면서 주변 디스크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결국 또 다른 목 디스크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합술의 단점을 보완하는 인공 디스크의 발달로 원래 디스크의 기능을 모두 유지하면서 증상을 호전시키는 ‘인공 디스크 치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병 키우지 말고 조기에 치료 받아야 효과적
수술까지 해야 하는 목 디스크 환자 중에는 증상 초기에 적절한 진단을 받고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자세 교정과 운동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했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일상에서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환자 스스로 병을 판단하여 별 다른 대처 없이 지내다가 병이 진행되어 수술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올바른 디스크 치료의 첫걸음이다.

[글] 김상현 교수 / 신경외과